모멘텀 전략


모멘텀 전략, 추세추종 전략이라고도 하고

방향성 전략이라고도 하고.

암튼. 이런 전략은 감으로 했던, 멀티차트 같은 툴로 분석을 했던 간에

만들고 나면 제일 어려운 것은

실행이다.



실행을 다른 말로하면 그 전략의 성격(통계적 성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이 얼마나 실행하기 어렵고 힘드냐면 다음 예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일단 한달에 22일 영업일이라고 치고 그중에 21일을 깨진다고 치자.

그럼 마지막 거래일을 거래할 수 있겠나?


그정도 상황이면 이미 제정신이 아니거나 아니면 이미 우울증에 빠져 인생을 비관적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1년 단위로 보면 무존건 번다는 확신이 있다고 치자.


그럼 좀 달라지는가?

결국 1년뒤에 번다는 확신이 있다 하더라도 그 전략을 계획대로 운용하기가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래서 어려운 것이다.


시장과 전략 스타일에 따라 틀리겠지만.

대충 전체 거래일수 중에서 상위 2~3% 정도의 거래가 수익의 전부인 게임이다.

다른 말로하면 그외 97% 거래의 손익 합은 0인 거고.

즉 당신이 1년 중에 한 7~8일 정도 크게 수익 나는 것을 노리는 전략인 것이다.


그 외 시간은 인간의 직관에 계속 반하는 바보같은 거래를 지속하는 거고.

인생 무상부터 전략의 통계를 해치는 행위를 하게끔 유혹당하는 시간을 견뎌야 할 뿐이다.


이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략을 그냥 줘도 거래자가 수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전략의 성능이 훼손되고, 거래 비용이 늘어나고 하는 등의 것은 부차적이고 그런 미세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얼마나 어려운지 상상해보고 또 실제 거래를 통해서 고통을 체득해야한다.



비슷한 예로 스타트업을 들 수 가 있는데

스타트업 생존율이 대략 5%라고 보면 대략 20번 사업을 하면 19번을 망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이 2~3번 사업을 말아먹으면 개인의 정신, 가정이 파괴되고 재기하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업사이드로 큰 수익이 있을 것이라는 꿈을 갖고 믿고 될 때까지 하다 성공한 사례가 있다.

토스 대표가 몇 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지금 성공하기까지 그 고통을 머릿속으로 짐작할 수 있을까 싶다.


모든 분야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대략 2~5% 정도가 아마 직업적으로 그 분야에서 꾸준히 먹고 살 수 있는 비중이 아닌가 싶다.

포커 선수도, 프로게이머도, 사업도, 트레이딩에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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